성범죄를 포함해서 가해자 피해자가 극명하게 존재하는 경우에 그걸 드라마나 영화에 넣는 것에 현실 반영이니 뭐니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게 작품에 등장했을 때 작품을 관통하는 어떤 메시지가 없으면 무슨 의도였든 볼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 작품도 피해자들을 이용한 것뿐이니까.
그렇게 현실 반영하고 싶으면 피해자를 관음 하지 말고 가해자를 관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수많은 가해자들이 자신들이 그런 짓을 할 때 어떤 얼굴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라도 보면서 1초라도 역겨워했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피해자는 궁금하지 않아, 가해자를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