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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ysuN Jul 04. 2022

주워 담지 못할까 봐

하고 싶은 말과 쓰고 싶은 말이 한가득이지만, 그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그것들을 모두 쏟아내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하얀 화면에 깜박깜박 거리는 커서만 물끄러미 지켜보다가 한숨 한 번에 털어내고 x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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