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밥 먹었어?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예쁘게 생긴 고양이 한 마리가 회사 근처 공원 화단에 앉아 있었다.
안녕? 밥 먹었어?
가방 안을 뒤져 몇 봉 남지 않은, 사은품으로 딸려왔던 사료를 꺼내 뜯어 그 앞에 뿌려 주었다. 한 줌이 될까 말까 한 양의 사료였다.
고양이는 나를 힐끔 보고 사료를 힐끔 보다 자기 발 앞에 굴러 온 사료 한 알을 슬쩍 먹어보더니 맛이 있었던가 사료 앞으로 슬슬 다가와 먹기 시작했다. 몇 걸음 떨어진 그림자 속에서 고양이가 사료를 먹기 시작한 걸 보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