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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TCH May 31. 2016

털뭉치

대만이, 수지.

손 끝이 간질간질. 

털뭉치가 만지고 싶어서 간질간질. 

턱 끝을 만지고 뺨을 쥐고 손바닥 사이를 빠져 나가는 꼬리를 느끼고 싶어서 간질간질. 

애정의 표현이 괴롭히는 걸로 나오는 내 움직임에 놀아나는 작은 털뭉치들. 

그 털뭉치가 만지고 싶어서 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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