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나비효과, 작은 선택이 쌓여 브랜드가 된다

뻔한 일상, 나만의 브랜딩 43

by TODD

“지금의 나는 과거 내가 한 선택들의 결과다.”


우리가 종종 하는 말이지만, 요즘 들어 너무 공감하는 말입니다. 몇 년 전, 혹은 몇 달 전의 사소한 결정 하나가 지금의 내 일상을 만들었다는 것을 자주 깨닫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와 맺고 있는 관계, 현재의 일, 그리고 지금 느끼는 만족이나 어려움 모두 과거의 선택이 남긴 흔적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결정하는 선택은 어떤 모습으로 미래의 나를 만들까요?


나비효과와 선택의 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72년에 제시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는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그것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본질은 단순합니다. 작은 변화가 거대한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이죠.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겼던 선택이 몇 년 뒤 결정적인 장애물이 되거나, 반대로 ‘이걸 왜 하지?’ 싶었던 작은 선택이 나중에 내 브랜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30분 일찍 일어나 독서하기로 한 선택은 3년 뒤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브랜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네는 작은 습관이 뜻밖의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직장인에서 사업인으로, 선택의 무게가 달라지다


저 역시 직장인에서 사업인으로 전환하면서 이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직장에 있을 때는 회사라는 시스템이 많은 것을 대신 해결해 주었습니다. 재무팀이 숫자를 맞추고, 법무팀이 계약을 검토하며, 누군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일이 흘러갔습니다. 나는 기획과 실행에만 집중해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하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계약서 검토를 대충 넘어간 결과, 6개월 뒤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

‘나중에 정리하지 뭐’라며 미뤄둔 세무 서류가 사업자등록 변경 시 2주 지연 초래

첫 미팅에서 명함을 준비하지 않은 작은 실수가 중요한 파트너십 기회를 놓침

월 단위 현금흐름 관리를 소홀히 해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침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는 하루의 일정, 한 달의 매출, 나아가 내 브랜드의 이미지를 흔드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그때의 작은 선택이 지금의 발목을 잡고 있구나.”


문제가 터졌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탓하거나 현실의 상황을 탓하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건, 결국 모든 것이 저의 선택의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세부 계약 조항을 꼼꼼히 살피지 않고 대충 넘어간 것

눈앞의 이익만 보고 장기적 구조를 고민하지 않은 것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일들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의 제가 마주한 현실을 만들었습니다. 누굴 탓할 수 없습니다. 오롯이 저의 선택이 부른 결과이니까요.


퍼스널 브랜딩, 선택의 누적이 만든다


브랜드는 거창한 이벤트나 한두 번의 성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선택들의 누적이 곧 브랜드를 만듭니다. 내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글을 쓰며,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가. 이 모든 사소해 보이는 선택들이 모여 결국 “나라는 브랜드”를 형성합니다.


작은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습관은 처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브랜드로 각인됩니다. 반대로 성실한 선택이 쌓이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의 브랜드가 됩니다.


브랜드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고 반복되는 선택이 모여 만들어내는 거대한 흐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만드는 내일


선택과 나비효과의 교차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의 내가 무심코 내린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듯, 오늘 내가 내리는 선택이 미래의 나를 결정합니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든다”는 비유처럼, 지금의 작은 선택이 미래의 거대한 변화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미뤄둔 일을 끝내기로 했나요?

새로운 만남에서 진심으로 경청했나요?

당장 필요 없어 보이는 공부를 시작했나요?

감정적인 반응 대신 한 번 더 생각하고 답했나요?


그 선택이 1년 뒤, 5년 뒤의 당신을 어떤 모습으로 데려갈지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업을 하면서, 또 개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저는 매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지금 이 선택이 미래의 나를 어떻게 만들까?”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부터 이미 저는 과거와는 다른 길 위에 서 있음을 느낍니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믿음 덕분에, 당장은 버겁고 힘들어도 버틸 힘이 생깁니다.


나비효과는 결국 우리 모두의 선택에 깃든 가능성의 은유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작은 날갯짓이 내일의 바람이 되어 저를 더 멀리, 더 높이 데려가기를 믿으며, 다시 하루의 선택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오늘 선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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