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일상, 나만의 브랜딩 #2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창세기 1장 1절, 개역개정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 NIV
성경은 총 66권, 1,189장, 31,089절로 구성된 방대한 책입니다. 그 첫 문장은 하나님의 정체성을 선언하며 시작됩니다. 이 문장 하나로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집약하여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다른 내용을 몰라도 이 문장을 믿는 다면 다른 어떤 것들도 쉽게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간결하고 강렬한 이 표현은 신학적 의미뿐 아니라 브랜딩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브랜드 정체성도 이렇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될 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예를 들어,애플(Apple)은 "Think Different"라는 슬로건을 통해 혁신과 창의성을 강조하며,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나이키(Nike)의 "Just Do It" 슬로건과 스우시(Swoosh) 로고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로, 스포츠 정신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며 글로벌 성공을 견인했습니다.
고객은 이 짧은 문구들만으로도 브랜드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억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철학적 격언을 통해 자아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브랜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브랜드는 스스로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대표하고, 어떤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과 어떤 관계를 맺고자 하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은 고객 신뢰 형성에 핵심적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아는 브랜드는 고객에게 더 큰 신뢰를 주며,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냅니다.
가장 비극적인 인간형이자 우리 인간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에서도 인간에게 있어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인간의 존재 단계를 아기에서 성인, 그리고 노년으로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는 인생의 주요 단계와 변화를 상징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삶을 이해하고 인간의 존재를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이디푸스가 이 수수께끼를 풀어내었다는 것은 그가 인간의 존재와 변화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의 비극은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출신과 운명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그의 삶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야기입니다.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신뢰를 형성하기 어렵고, 이는 브랜드의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간결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브랜드는 고객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제공하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는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대표하는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우리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확한가?
이제, 여러분도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다음 질문에 답하며 나만의 브랜딩을 만들어보세요:
나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길 원하나요?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브랜딩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이 여정을 통해 브랜드는 고객과 더 깊이 연결되고, 신뢰를 쌓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정체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여러분의 브랜딩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