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후 미우 Jul 02. 2015

나는 무엇을 하는 걸까

세상에 비친 나를 마주 보면서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있다

앞에서는 새소리가 들리고

뒤에서는 차 소리가 들린다


이 따뜻한 세상은 마치 내게 묻고 있는 듯하다

지금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왜 너는 혼자 그 좁은 공간에서 LED 모니터를 마주하고 있느냐고


나는 그 따뜻한 세상에게 대답을 들려주었다

이 세상에 내가 있을 곳은 없다고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부정하는 일밖에 없다고


그러나 세상은 다시 내게 묻는다

지금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왜 너는 혼자 그 좁은 공간에서 너만 보고 있느냐고


...

......

.........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나도 모르겠다

내가 왜 이 좁은 공간에서 혼자 나를 마주하고 있는지


도대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봄에 찍었던 사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뷔페는 인생과 닮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