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후 미우 Mar 19. 2016

밤하늘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일

밤하늘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일

차가운 다세대 시멘트 건물에서 나와
잠시 밤하늘을 바라보면
이곳 도시에서도 별이 보인다

비록 애니메이션과 동화에서 보는 것처럼
무수히 많은 별이 모인 은하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올려다본 밤하늘은 별들이 '나는 여기 있어'라고 말하듯 반짝였다.

마치 별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나는 여기 있어' '너를 보는 내가 있어' '혼자가 아니야'
공허한 마음에 찬바람이라도 쐬고자 나온 밤하늘의 마음이 나에게 쏟아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의 세컨드 라이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