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동생이 저녁에 친구의 전화를 받고 코인 노래방에 간다며 나갔다.
최근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코인 노래방 영업이 대세라고 한다.
과거 노래방은 회식 자리, 동창회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의 흥을 위해서 존재하는 가게였다.
이제는 시끌벅적하게 모두가 모여 떠드는 것보다 혼자서 노래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이 늘었다.
아마 여기에는 불편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불편한 이유도 있겠지만,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고 노래를 부를 경제적 여유가 사라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뉴스를 통해서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종종 코인 노래방을 찾는 모습을 보았다.
짧게 노래를 몇 곡 부르는 것으로 스트레스도 풀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거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점점 혼자 이렇게 즐기는 문화는 얼마나 더 늘어나게 될까?
무엇이든지 '혼자'에 맞춘 상품을 공급해야 하는 시대.
어쩌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홀로 상품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가족이 있고, 연인이 있지만, 우리는 혼자일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