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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ul 04. 2017

코인 노래방

어젯밤 동생이 저녁에 친구의 전화를 받고 코인 노래방에 간다며 나갔다.

최근 혼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코인 노래방 영업이 대세라고 한다.

과거 노래방은 회식 자리, 동창회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의 흥을 위해서 존재하는 가게였다.


이제는 시끌벅적하게 모두가 모여 떠드는 것보다 혼자서 노래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이 늘었다.

아마 여기에는 불편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불편한 이유도 있겠지만,

노래방에서 몇 시간이고 노래를 부를 경제적 여유가 사라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뉴스를 통해서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종종 코인 노래방을 찾는 모습을 보았다.

짧게 노래를 몇 곡 부르는 것으로 스트레스도 풀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거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점점 혼자 이렇게 즐기는 문화는 얼마나 더 늘어나게 될까?


무엇이든지 '혼자'에 맞춘 상품을 공급해야 하는 시대.

어쩌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홀로 상품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가족이 있고, 연인이 있지만, 우리는 혼자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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