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잘못을 저지른 이후 크게 후회하고,
두 번 다시는 그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다짐은 너무나 흐려져 다시 잘못을 반복하게 된다.
어제 나는 그 잘못을 또 저지르고 말았다.
두 번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는데, 본망을 이겨내지 못했다.
호기심? 욕구?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일종의 쓰레기 같은 본망이 이성을 이겨버렸다.
나는 그 잘못을 저지른 이후 다시 가슴으로 다짐했다.
정말 이런 미친 짓은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고.
사람은 잘못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야 진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지금 이렇게 다짐을 하더라도 6개월이 넘어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쓰레기의 본망은 늘 우리의 욕구 속에 함께 존재하고, 틈을 보이면 우리는 덮치려고 하니까.
우리가 쓰레기의 본망에 져버렸을 때, 우리는 다시금 후회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