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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ul 22. 2015

그게 과연 정답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언제나 정답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오답을 선택한 것보다 정답을 선택한 삶이 더 좋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오직 '정답'을 제시해주는 어른의 말을 믿고 따릅니다.


그러나 이윽고 머리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정말 이게 정답일까?'이라는 의문은 머리 한구석에서 점점 커지면서 우리를 방황하게 하죠.

그 방황은 우리가 남이 가르쳐준 정답이 아니라 나만의 진짜 정답을 찾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우리가 찾고자 하는 정답은 오답이라고 말합니다.

자신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 입학, 좋은 대학 취업'이 정답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우리는 잠시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주변 어른 모두가 그것을 정답이라고 하니 다시 믿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은 자신의 정답을 찾은 사람, 한 명은 타인의 정답을 믿은 사람.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정답을 스스로 선택했겠죠.

어느 정답이 더 올바른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제시한 정답에 의심을 품은 것도 정답이고, 믿은 것도 정답이니까요.


만약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솔직하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자기 이유가 있다면, 그 선택은 정답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이야기해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한 번 선택했다면, 그 정답을 믿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정답을 믿는 만큼,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으니까요.


저는 부모님이 제시한 정답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저의 정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정답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자기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떤 정답을 선택하더라도

자기 이유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게 바로 정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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