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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ul 23. 2015

비가 내리는 날

아침부터


눈을 뜨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비 내리는 날씨를 좋아했지만

근래에는 마냥 좋지가 않습니다.


옛날에 나이 드신 분들이 비가 내리면 허리가 아프다고 했죠.

저는 아직 젊은데도 비가 내리는 날이면 몸의 여기저기가 아픕니다.

수술했던 발목,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던 허리와 무릎, 벌써부터 고장이 났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 듣는 통통 튀는 비의 운율은 아름답습니다.

몸의 여기저기가 아파 오더라도 비 내리는 날에 살며시 웃을 수 있죠.

비록 나이를 먹으면서 하나 둘 몸이 고장 났어도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앞으로도 쭈욱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도 쭈욱 빗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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