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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Aug 04. 2018

서울

만약 서울에 살았다면 오늘 나는 코믹콘 서울 2018에 갔을 텐데…


서울에 살지 않아 놓치는 많은 행사 참여 기회가 너무나 아쉽다.

블로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수도권 거주자 한정'이라는 요건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수도권에 거주한다고 해서 모두 뛰어난 블로그 운영을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거주해야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와 활동에 지원한 사람들끼리 모여 자주 회의를 할 수 있다는 거다.


그렇게 매번 지원해도 떨어지거나 놓쳐버리는 수많은 기회들.

솔직히 서울이 이런 기회가 많다는 걸 제외하면 살기 좋은 도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려다니고, 매번 출근길마다 전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공기도 좋지 않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하고, 땅값이 너무 비싸 사람처럼 살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서울이 좋은 이유는 많은 사람만큼 다양한 아이템과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고, 지방에서 한 번 보기 힘든 연예인 팬 사인회 같은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는 점이고, 코엑스 같은 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 살지 않아 내가 놓친 행사와 기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서울에 살지 않아 나는 오늘도 코믹콘 서울 2018에 가지 못했다.


서울은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수도권에 거주할 수 있더라도 제법 많은 걸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서울에 많은 게 모여있는지 알 수 없다.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에도 부디 많은 기회와 행사가 열리기를 바란다. 아니, 이미 많이 열리고 있지만, 서울에 있는 만큼의 매력 있는 건 또 드물어서 그게 아쉽다.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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