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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Aug 16. 2018

방송

만약 방송에 나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유튜브 방송이 대세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인터넷에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스타가 된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방송 출연'은 유튜브 방송이 아니라 아직도 TV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방송에 출연하는 일이다. 어쩌다 우연히 TV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일은 굉장히 특별함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시청자와 소통, 혹은 시청자가 방청객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도 TV에 출연할기회가 상당히 늘었다. 어떤 방송에서는 방청객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기도 하고, 어떤 방송에서는 시청자를 퀴즈 도전자로 모집하기도 한다.


나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지만, 제대로 TV에서 한번 나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퀴즈 도전자를 모집하는 KBS 프로그램 <1 대 100>에 100인 신청을 했고,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사연을 올려 방청 신청을 했다. 큰 욕심이 없었던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두 프로그램에 모두 정식으로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뷰까지 하면서 내 모습을 방송으로 볼 수 있었다.


<1대 100>에서는 초반에 탈락하면서 인터뷰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고, <김제동의 톡투유>에서는 마이크를 잡고 사연을 이야기하다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다. 만약 말을 잘하지 못했으면 '통편집'이 되었겠지만, 다행히 통편집되는 일 없이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 덕분에 나름 좋은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자 경험이 되었다.


<1 대 100> 방송 출연 당시에는 녹화 장면이 방송될 때 친척들이 보고 엄마에게 연락했고,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 2>에서 인터뷰한 장면이 방송된 걸 한 교수님께서 우연히 봤다며 나에게 연락을 주셨다. 방송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로 생각했지만, 뜻밖에 아는 사람이 보는 일이 있었던 거다. 참, 이래서 세상은 좁다고 말하는 걸까?


나는 지금도 혹시나 시청자로 뭔가 참여할 수 있는 방송 이벤트가 없나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관심병에 걸린 것도 아니다. 그냥 살면서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그동안 내가 발이 미치지 못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서다. 이러다 특별히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방송일을 하게 되어도 좋겠다는 욕심도 살짝 있다. 사람이니까.


만약 방송에 나가고 싶다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연예인으로서 오디션을 보는 일은 아니더라도 그 경험 하나하나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 아직도 방송이 고프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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