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지금 가장 가까운 날에 떠나보아야 한다.
여행을 가고 싶다고 수십 수백 번 말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평생 떠나지 못한다.
여행이라는 건 쉽게 떠날 수 없기에 항상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뜻밖에 쉽게 떠날 수 있기도 하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필요한 건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조금의 시간, 조금의 돈만 있으면 가능하다. 굳이 화려하게 럭셔리 패키지를 떠나는 게 아니라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쉽다.
국내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굳이 개인 자동차가 없어도 버스만 타더라도 어디든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고, 일본이나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도 1박 2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꼭 여행이 3박 4일 혹은 9박 10일 정도가 되어야만 여행이 아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잠시 떠나서 색다른 풍경을 보고 즐길 수 있으면 그것이 전부 여행인 거다.
한 일본어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가고 싶은데 돈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후쿠오카 하카타역만 1박 2일로 다녀와도 된다. 왜냐하면, 하카타역에 모든 게 다 있고, 지하철을 이용하면 근방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굳이 우리가 유명한 관광지를 다녀오기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주말을 이용해도 좋고, 평일에 휴가를 이틀 정도만 받더라도 잠시 재충전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돈이 없다면, 평소 돈을 쓰는 항목 중에서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항목'을 찾아서 줄여보자.
내가 가진 올해의 하반기 목표도 그렇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항목인 치킨을 비롯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횟수를 줄여, 그 돈으로 1박 2일이라도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것. 그 돈으로 서울 행사에 참여해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이라도 다녀오는 것. 그게 내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생각만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하는 시기다.
만약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지금 가장 가까운 날에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