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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an 08. 2019

내가 하고 싶은 일

만약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때는 작아도 확실히 말하는 게 좋다.

하고 싶은 일을 말로 내는 일과 말로 내지 않는 건 사소해 보여도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괜히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글로 적고, 말로 하고, 주변에 알리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에는 무슨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살면서 점차 그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당당히 선언하는 일은 어렵지만, 적어도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혹은 매일 쓰는 플래너에 '이달의 목표, 오늘의 목표'를 적어보면 새삼 알 수 있다. 스스로 적은 목표, 다른 말로 하면 나와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느껴지는 부끄러움.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었을 때는 '내일 다시 하면 된다'는 기분으로 내일을 맞이하면 되지만, 그저 귀찮아서 게으름을 피우다 하지 못한 일은 '하, 도대체 내가 왜 이런 거지?'라는 자괴감과 함께 스스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남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목표만으로 이런데, 만약 남들에게 공개한 목표가 있다면 그 감정은 배가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사람은 최소한 자신이 저지른 일은 제대로 처리하고 싶은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확실히 말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매일 같이 나는 플래너에 오늘 해야 할 일을 적는다. 그리고 그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히 해내기 위해서 매일을 투자한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적어도 최소한 할 일을 하는 걸 목표로 한다. 그렇게 작은 목표를 쌓아가야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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