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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Jan 17. 2019

사소한 차이

만약 제대로 된 한 사람 몫을 해내고 싶다면, 주의해야 할 건 딱 하나다.

바로 일상 속 사소한 부분에도 게으르지 않고 한결같이 부지런히 노력하는 일이다.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살짝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 노력은 내가 맡은 일에 충실히 제 역할을 다한다는 의미다. 만약 직장인이라면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한 사람 몫을 해낼 수 있다.

직장 상사가 없다고 해서, 혹은 상사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근무 시간에 유튜브를 보거나 업무와 상관없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나치게 주고받는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다. 사람은 일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점심시간 혹은 짧은 10분 정도는 잠깐 한눈을 팔 수 있다. 하지만 그 행위를 조절하지 못한 채, 근무 시간 중 10%를 초과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은 절대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고, 앞으로 제대로 된 한 사람의 몫을 해낼 수 있다고 여길 수도 없다. 그저 '최악'이라는 이름표가 붙는 사람에 그치며 실낱같은 신뢰조차 받지 못한다.

옛날과 달리 오늘날 사회는 주 52시간 근무제, 혹은 다양한 형태로 근무 시간이 바뀌면서 예전과 같은 무조건 야근을 강조하는 형태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사라진 건 아니다. 짧아진 시간 만큼 일에 집중해야 할 필요도 높아졌다. 한눈 팔면 일은 뒤로 밀리기 마련이고, 그 피해는 곧 자신 혹은 회사 자체가 입게 된다. 그 모든 걸 알면서도 나태하게 오늘을 보낸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된다.

만약 그렇게 엉망진창인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혹은 회사 내부에 있다면, 그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주의를 줘야 한다. 만약 시간과 경고를 충분히 줬는데도 바뀌지 않는다면,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그 사람과 작별을 하는 게 회사와 나를 위해서 좋은 행동이다. 그런 사람은 손해를 끼치기만 하지, 절대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없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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