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근력을 키우자

책 <그릿>, 김주환

by 미음스토리

어떤 육아서를 봐도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아이는 자연에서 마음껏 놀아야 한다.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유아기 때는 공부보다 예체능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현실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현시점 육아는 책의 내용과 역행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영유아기 때부터 모국어보다 영어교육에 몰두하고 있고, 수학과 과학 등의 예체능과는 무관한 과목들을 조기교육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떤 육아서를 봐도 예체능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는 책이 없는 것 같은데 왜 현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육아서는 비현실적인 환상 속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른 시기부터 영어와 수학 등 비인 지적 능력을 키우면 그 아이의 능력은 천재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정말 그럴까?


<내면 소통> 책을 쓴 김주환 교수가 나와 같은 의문점을 품고 책을 내셨다.


“왜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 걸까?” 스스로, 즐겁게, 끝까지 공부하는 마음 근력 훈련법 -책 소개 글-



이 책은 두루뭉술하게 ‘아이 교육은 이렇게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해보세요. 제가 해보니 이런 게 좋았어요.’라는 주관적인 의견을 나열하지 않는다. 십수 년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취 역량을 키우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그릿’의 개념으로 제시한다.


그릿 이란 무엇일까?

김주환 교수는 ‘그릿(GRIT)’을 끝까지 노력하는 힘이라고 소개한다.

(GRIT=Growing through + Relatedness + Intrinsic motivation + Tenacity)


G -성장(Growing)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높은 수준의 성취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며, 성장을 위해 세 가지 마음 근력- 자기 조절력(Tenacity), 대인 관계력(Relatedness), 자기 동기력(Intrinsic motivation)- 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조절력은 노력하는 힘이다. 이 능력을 키우면 어떤 일을 시작했을 때 하기 싫거나 지루해도 끝까지 해낼 수 있으며, 자신의 에너지와 주의력을 스스로 쏟아부을 수 있게 된다.


-대인관계력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힘이다. 단순하게 인맥의 정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 능력을 키우면 시험을 볼 때에도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게 됨으로써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준다.


- 자기동기력은 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해내는 힘이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라는 믿음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커나가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릿을 높일 수 있을까?

1.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피질 활성화’가 필요하다.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감당하는 편도체가 안정화되면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행동을 이끌고 지시하고 집중하는 전전두피질을 활성화되면 목표 지향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 존 2운동이나 스트레칭을 비롯해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것이 부정적 감정을 가라앉히고 편도체를 안정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p.165)

-평소 주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다.(p.176)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전전두피질의 문제다.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 근력의 원천은 바로 전전두피질이다. (p.139)

-사랑과 존중을 주관하는 뇌 부위 역시 전전두피질이다.(p.194)


2. 인지능력보다는 비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 흔히 ‘똑똑하다, 머리가 좋다’라고 하는 인지능력을 높이기 보다 ‘끈기, 열정, 집념, 도전정신, 동기부여, 회복탄력성’을 높이면 된다.


-노력하는 것도 능력이다.(p.110)


3. 가정 환경이 좋아야 한다.


-가장 큰 차이는 가정환경이다.(p.58)

-상대를 존중하는 건 나의 능력이지 상대방의 자질 문제가 아니다. 내 아이가 설득력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어려서부터 사랑하는 능력과 존중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p.194)


이러한 ‘그릿’의 개념은 공부 전략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근본적인 힘을 키우는 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어떤 누군가에게도 적용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그릿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돌이켜 보는 귀한 경험을 한다면 행복한 삶을 사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온몸이 쑤시는 고통과 피곤함이 몰려와도, 그러한 고통을 즐거운 마음으로 견디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릿이다. 그릿은 어떤 일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마음 근력이다.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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