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아름다움
-자화상-
아무 생각 없이 간 곳에 아름다움이 있었고, 그 아름다움은 질리지 않았다.
나의 모습을 보았다.
움직인다.
손짓, 눈 깜빡임 하나하나 의미 없는 것은 없다.
그들의 움직임들 하나하나가 아름다움이다
자유롭게 핀 색들에게서 나의 모습을 찾아갔다.
-내게 속아 스며들어-
생각했다. 그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내게 나를 속였다
그를 잡기 위해선 나를 속일 수밖에 없았다.
아프지만 괜찮다.
그에게 속 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이 세상을 왜 속이는 걸까-
아름다움들이 흩어져 간다.
하지만, 이름 없는 꽃 하나하나들은 꿈을 꾼다.
이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일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