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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믹스커피 Nov 01. 2020

Chap2. 복직성공을 만드는 육아휴직 기간 활용하기

Chap2.복직성공을 만드는 육아휴직 분투기

“대리님 그럼 쉬시는 동안 유럽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회사에 육아휴직을 알리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말.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어느순간부터 휴직을 할 것인지,

일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휴직기간은 얼마나 쓸수있을지

복직은 과연 가능할지

여러가지를 고민했던 순간들의 시작이

바로 저 질문을 받았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복직후 6개월이 지난 워킹맘으로

그때 그 순간 고민의 시작에서부터,

지금 복직을 하고난 6개월까지의 시간들을 곱씹어 보면

휴직기간을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잘 보냈기에

복직 후에도 적응이 빨랐던것 같다.


육아휴직 시간은

육아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회사에서 보기에 긴 기간동안 말그대로

'쉬어서 감떨어지지않기'도 해야되고

엄마가 아이를 보지 않아 '아이가 외로워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오가며, 일과 육아의 2개의 공을 저글링하고있는

워킹맘으로 육아휴직기간은 곧 이 2개의 저글링의 공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기위한 성공적인 복직 준비의 시간이기도했다.


지금 곱씹어보는 육아휴직이 말 그대로 "휴식" "쉼"으로만 여겨지지않고

오히려 아이와 함께 더 풍성한 삶으로의 점프를 위한 "도움닫기"의 시간으로

만들기위해 육아휴직을 보내려 한 것이 복직 후에는 든든한 힘이 되었다.


나의 육아휴직의 키워드는

'안정적인 복직'이 곧 성공적인 복직이라고 생각했다.

아이, 나, 가족 모두가 안정적일 수 있도록 만드는게 우선이었다.


공유하려 했을때 사소하지않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검색했을때

육아휴직 수당과 육아휴직 후 퇴사에 대한 고민들만 나와있는

온라인의 정보들만 보고있을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혹시나 이런 작은 방법들이 복직을 위한 자신감이 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마음에 용기를 내보았다.


 맘카페나 온라인 문의글들을 보면 복직을 포기하거나

휴직 후 회사의 퇴사권유나 이런 부분들이 더 많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종일 맡기는 거에 대한 안좋은 글을 볼때마다      

아이를 위해 일을 포기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와 일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큰 의미로는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더 커지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태교 중에 읽었던 '아가마중'이라는 책에서 엄마,아빠가 되고나니

길에 지나가며 보이는 보도블럭의 깨진틈도

가로등의 형광등의 어두운 빛도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는 구절을 보면서      

태교를 했던 생각이 난다.


 엄마가 되면서 가지고 있던 나로서의 커리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엄마라는 세상을 보는 눈이 더 커지면서

커리어에 대한 확장성을 가지게 되는게

육아휴직 전과 복직 후의 나의 바뀐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으로 복직할 수 있는 나만의 육아휴직 활용기를 통해

일과 육아의 저글링을 멋지게 해내는 워킹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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