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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믹스커피 Nov 01. 2020

엄마 모임을 더하다

Chap2. 복직성공을 만든는 육아휴직 분투기

독박육아 대신 공유육아


출산을 앞두고 집에서 출산준비를 하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느낀것은 집주변을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이다.


 하물며 아침부터 출근해서 밤늦게 오고 

주말에는 집근처 산책도 남편이랑 하다 보니,

 이웃사촌이라는 게 없는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주변에 원래 친구들은 일을 하고 있거나, 

애엄마라도 다른 지역에 있다보니 

동네 친구가 없어 하루종일 아이랑 집에서 씨름하면 하루가 다 갔다.


 문득 이제 복직도 하면 어린이집에도 맡겨야되고,

 엄마 친구가 아이 친구라는 요즘 말 처럼 

엄마로서 동네에서도 교류해야되는

 엄마친구의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군대동기 다음으로 돈독하다는 

조리원동기도 없는 나로서는, 

육아 정보를 얻을 곳도 없었기에 


가장 먼저 지역맘카페들을 가입해서 등업부터 했다.

지역맘카페가 있는줄도 몰랐었기에, 

네이버에서 지역이름을 검색해서 나온 카페들을 

우선 줄줄이 가입해보면서 부지런히 등업을 해보았다^^;


지역카페에서 우리아이와 같은 '원숭이띠아기'친구를 구하는 글에 

용기있게 댓글을 달아서 모임을 같이했다. 


이렇게 지역카페에서 만난 동네 기반의 

'원숭이띠아기'친구 모임을 15명 정도 되었는데, 

그 안에서도 전업맘도 있고 워킹맘도 있고 

다양하게 있지만 '아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고 

비슷한 개월수의 아이이기 때문에 나이대가 달라도 

그안에서 육아정보도 얻을수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만나던 사람만 만나는 나에게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같은 공감대로 만나게 되어서

일에 대한 생각도 넓힐 수 있었고 돈독한 모임이 될 수 있었다. 


서로 주기별로 반찬도 만들어서 나누는 반찬나눔도 하고 

이유식도 시기별로 아이들이 먹는 유형이 비슷하다보니

중기이유식, 후기 이유식을 서로 나눠서 메뉴도 다르게 해보는 등

동네모임이자 육아정보의 공유의 장이 되었다. 


회사에서 일만하다가 

사실 집에서 아이와 둘이 씨름하는게 

하루 이틀은 그럴수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벅찰때가 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그리고 아이도 친구들과 함께 같이 놀면서 

아이마다의 성향도 관찰할 수 있고,

 단체에서 있는 아이의 모습은 엄마와 있는게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단체생활을 하기전에 엄마가 미리 파악해놓아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동네기반의 연대가 된 엄마모임은 

복직을 해서도 동네 소식이나, 혹시 아이때문에 급한 일이 생길때 SOS를 청할

이웃사촌이 생긴게 너무 다행이었다.


8시까지 하는 야간 소아과 정보, 

밤에 갑자기 열이 오를때 해열제를 빌려올 수 있는 동네친구,

주말에 같이 어울려 놀 수 있는 아이친구까지

이 시기에 모임을 통해서 만난 인연이

복직 하고나서도 든든한 정보통이 되었다.


온라인 공동육아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를 통해서 육아 중에서도 

육아의 방식이 비슷한 엄마들끼리의 채널도 만들게 되었다. 


워킹맘으로서 짧은 시간 아이와 퀄리티타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방법으로 보낼 수 있을까 하다가 

책을 통해서 교감하고자 하는 '책육아'의 방법이 나에게 맞다고 생각했다.


'책육아'의 해시태그에서 자주 소통하는 엄마들 중 '원숭이띠'아이들끼리 

10명정도 모여서 카페를 만들고 

서로 책육아 정보나 육아서 공유를 하며

같은 육아 철학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끼리의 소통창구를  만들었다.

 

육아 방식을 서로 응원하고 

또 다른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우리 아이를 한번 더 관찰하고,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가장 빠르게 도움받을 수 있는 엄마연대가 되어 

일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육아의 끈을 놓치 않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공동육아가 되었다.


지역도 나이도 일도 다르지만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아이와의 시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한 응원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이 큰 응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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