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믹스커피 Nov 01. 2020

어린이집선택, 선택과 집중으로 걱정을 덜다.

Chap2.성공적인 복직을 위한 육아휴직 분투기


어린이집 선택을 위한 나만의 체크리스트로 선택과 집중하기

복직은 아이가 돌을 지난 바로 다음달로 

만 11개월에 어린이집에서 종일반의 형태로 복직을 하게 되었다.


복직 하기 전 보육에 대한 부분을 여러가지로 생각했는데, 

친정과 시댁이 다 먼거리에 계시고 

종일 도우미를 쓰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크고 

그렇다고 어린이집 반 하원도우미 반을 쓰기에는 

양육자가 너무 많이 바뀌는 형태라 

어린 아이라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보육기관을 알아본 결과,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은 내가 일하는 동안 8시부터 8시까지 12시간 보육이 가능하고,

영아 전담형으로 가면 비교적 비슷한 나이 또래 아이들이 함께 있는거라

큰 아이들이랑 부대껴서 활동하는 부분은 없을것 같았다.


이렇게해서 어린이집으로 보육을 선택한 이후에는 

새로운 난관이 발생했다.


 가정형 어린이집, 관리동 어린이집, 시립, 시간연장, 종일형 등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집이 있었고 

주변에 많은 어린이집 중에서 

어떤 곳이 좋은 곳인지 헷갈렸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바로 아이사랑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여서 

도보 10분내의 어린이집 반경내로 검색 한 뒤 

시간연장형이 가능한 조건인지부터 검색해서 

어린이집 상담 리스트를 만들었다.


복직은 내년 6월이지만 복직하고서는 긴 시간 보육을 해야되서

3월 부터 입학시켜서 안정적으로 적응시키려고 

10월부터 어린이집 상담을 다녔다. 


상담을 다니면서 처음에는 추워진 날씨에 

아기띠에 아기를 매고 어린이집에서 문을 열자마자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드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번 상담을 하면서 생각했다.


엄마가 해줄 수 없는것에 미안해하기보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더 잘해주기 위해 집중하자. 


그래서 엄마가 해줄 수 있는것은 

아이가 편안하게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주는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양보해도되는 리스트와 양보할 수 없는 리스트.


 어린이집의 조건검색후 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은 총 5군데였다. 


그중에서  내가양보할 수없는 리스트는 

우선 아이식단 식재료는 어디서 공급을 받는지와 

조리사 선생님을 따로 두는지, 

TV가없는 환경인지, 

야간선생님의 야간보육스타일은 어떤지, 

아이들이 노는 교구가 어떤걸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는지 등이었다. 


그러면서 우선 순위에 집중하자 

그외의 것이 내가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닌지가 나왔다.


 내가 양보해도되는 리스트는 조금 더 걸어도 되고,

 도보 10분 정도는 감안할수 있다는 것.

그렇게 양보해가고 양보할수없는 리스트가 생기자 

어린이집의 선택에 좀 더 자신을 갖게되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어린이집에서 

시간대별로 그 어린이집 근처를 기웃거리면서 

어떤 소리가 많이 나는지 어떤환경인지 보게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입소확정을 하기전 

남편과 함께 어린이집을 가서 원장님과 면담하며 확정을 지었다. 


내가 어떤기준으로 선택을 했는지 

남편도 알고 앞으로 복직하고나서도 

남편이 함께 하원을 교대로 해야되기때문에 관여도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선택을 하게되자 남편도 앞으로의 복직이 더 실감이 나는 눈치였다.


 이렇게 보육에 대한 부분은 엄마와 아빠가 기준이 잡혀있으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니 나중에 어떤 문제가 터지더라도 

그 부분이 합의된 상태에서 진행된 부분이기에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엄마 모임을 더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