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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믹스커피 Nov 01. 2020

커리어 준비 시간을 나누다

Chap2.성공적인 복직을 위한 육아휴직 분투기

육아휴직이라고 해서, 엄마의 꿈도 휴직은 아닙니다.  


어린이집 적응기간을 두면서 

1시간,2시간 조금씩 적응시간이 늘어갈수록 

복직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복직에 대한 고민이 커나갔다. 


어린이집에서 울면서 헤어지거나 하는 날에는 

내가 하는 일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복직을 하는게 아이에게 혹시나 안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고민되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은 

내가 하는 일은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복직에 대한 고민과 커리어를 어떻게 이어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구글에서 진행하는 '구글의 campus for moms'의 

3기 교육 안내공고를 보게 되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이면 모두가 지원이 가능하고, 

심지어 아이와 함께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아이케어서비스도 함께 하는걸 보고 

회사안에서 보이던 커리어에 대한 시각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

이력서, 사업계획서라는걸 써보며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었다. 


지원서의 가장 첫줄은 바로 

"육아휴직이라고 해서 엄마의꿈도 휴직인 것은 아닙니다"였다. 


아기를 재우며 영상통화로 면접을보고 

아이와 함께 교육에 참여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교육을 함께 들으면서 

엄마로서의 일과 커리어에 대한 부분에 대해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경력단절로 지금 새로운 모멘텀을 꿈꾸고있는 캠퍼스 멤버들을 보면서 

육아로 엄마로의 커리어가 끝이 될수 없다는 사례를 보는것 같았다.

오히려 세상을 보는 눈이 더 커져서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캠퍼스 선배들의 얘기를 들으며 

내가 복직을 하면서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야하는지,

복직에 대한 두려움 보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복직을 앞두고 잠자리에서 엄마가 회사를 나가야된다는 얘기를 할때

엄마가 일을 계속 하려고하는 이유는 

곧 아이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이고, 

엄마가 하는 일에 대해서 오히려 아이를 재우며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은 사실 엄마인 나에게 하는 스스로의 다짐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육아 휴직이라고 해서 육아의 시간으로만 채우기보다 

사회인으로, 복직으로의 준비를 하는 시간을 조금씩 나누는것.

이런 시기 덕에 내가 지금까지 재능기부로 해왔던 

취업컨설팅에 대한 일들을 강의처럼 엮어서 강의 준비도 하게되고, 

주변의 지인을 통해서 강의 활동도 재능기부로 도전해보기도 했다.


원래 하고 있었던 일이 인사기획쪽 일이었기에 이런경험의 시간을 통해 

소위 말하는 '감'이라는 것은 떨어지지않는다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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