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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믹스커피 Nov 01. 2020

아침30분 놀이로 아이와의 시간 배로 만들기

Chap2. 성공적인 복직을 위한 육아휴직 분투기


아침 30분 주제별놀이로 아이와의 퀄리티타임 만들기

 

복직 후 남편에게 당부한 것은 

집이 조금 더러워도 이해해달라는 거였다. 

복직 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주말 빼고는아침 30분이 내가 낼 수 있는 우리 둘만의 시간이었다.

 그 외는 준비나 씻고 밥먹이는 시간이어서 

이 30분을 보내는게 아이에게는 두배로 느껴지게하는게 뭐가있을까 고민하다가 

책을 통한 독후활동 놀이를 시작했다.


 책을 읽어준다고 가만히 듣고있는 아기는 아니기에, 

책을 읽어주기만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고

 2주정도 주제를 정해놓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추려낸 뒤에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나올수 있는 독후활동을 준비했다. 


색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으면 그 주제에 맞는 색깔관련 책을 찾아내고      

사과 빨간기차라고 하면 기차 장난감에 사과 토마토 채소 피규어 장난감을 올리면서

 '암냠냠 맛있는 사과에요'라는 식으로 가지고 노는 것이다.


주제를 정하는거는 개월차별로 보통 분유 회사나 육아책앱에서 추천해주는 

개월차별 발달사항을 참고로해서 주제로 정하였다. 


이렇게 주제정하는거를 인스타그램 SNS에 올리기 시작하자 

그걸 본 주변 엄마들이 같이 하기도하고 또 같은 책에서도 

다양한 독후활동을 서로 공유하기도하면서, 

출퇴근길에는 SNS의 자료들을 모으고 

아침,저녁시간 아이와 노는시간에 그걸 활용해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짧은시간이지만 활동을 하고 등원을 했을때 

확실히 동요만 틀어줬다가 등원을 했을때보다

 엄마와 헤어지는것을 두려워하지않고 

즐겁게 인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엄마의 죄책감도 덜고 아이도 즐겁게 엄마와의      

시간을 두배로 보내는 것 같이 느껴지게 하려면, 

아침/저녁 30분 밀도있는 육아시간을 가지는 것도 

워킹맘으로 애착육아의 죄책감을 벗어나는 방법 중의 하나인것 같다. 


그리고 주제별로 준비하면서 아이의 발달사항도 체크하게되고 

또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하루하루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계속 확인할수있고

 바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침 30분 퀄리티타의 장점이었다.     

저녁은 스킨쉽으로 같이 목욕하면서 밀도있는 시간을 보내고, 

아침 등원전 30분놀이를 하면서 

아이와 책으로 교류할 수 있는 정해진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있을때에도 

엄마를 기억하는 기분좋은 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요즘도 집에 책 중에서 

엄마와 함께 읽은책만 다시 꺼내서 다시보는걸보면,

 이런 시간들이 하나하나 다 아이에게 쌓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워킹맘으로서도 아이에게 미안해하지않을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워킹맘만의 애착육아를 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엄마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맞는 애착육아의 방법은 많은 것 같다.

워킹맘으로서 가장 힘들때는 아이와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죄책감이었다.

가능하면 그 시간을 나에게 맞는 애착육아의 방법을 아이와 함께 

맞춰나가는걸 육아휴직 기간동안에 시도해보면,

복직하고나서도 아이에게도 안정감 있는 루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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