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숨을 쉬자
하루에도 수십 번,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간다.
일에 시간에 사람의 기대에
때론 나 자신에게. 매 순간 ‘해야 할 것’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숨이 가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잊는다.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행위, ‘숨 쉬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숨을 쉬자.
억지로 버티려 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자.
복잡한 생각도, 마음속 소란도 잠시 내려놓고, 오직 숨결에 집중해보자. 그 단순한 행위만으로도 마음 한 켠이 조금은 풀어질 수 있다.
숨을 쉬는 건 단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일이 아니다.
숨을 쉰다는 건, 내가 나를 돌보겠다는 작고 조용한 선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너무 자주 자신을 몰아세운다.
‘이 정도는 해야지’, ‘이걸 못 하면 안 돼’라는 말들로 자신을 조이는 날들.
하지만 숨조차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면 결국 멈출 수밖에 없다.
그러니 무너지기 전에, 지치기 전에, 의식적으로라도 숨을 쉬자.
깊고 천천히,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그 몇 초가 삶의 균형을 지켜준다.
숨을 쉬면 보인다. 주변이 보이고,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고, 내 마음이 보인다.
쉼 없이 달려왔기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 다시금 다가온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사람답게, 나답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
오늘 하루, 아주 잠깐이라도 좋다.
바쁜 하루의 틈에서 잠시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쉬자.
그리고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하자. “괜찮아, 잘하고 있어. 지금 이 순간도, 너는 충분히 애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