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계속된다

아버지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by 하룰

아버지의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기억은 지금도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아버지는 정말 친근하시지만 동시에 근엄한 분이셨다. 동물에 비유하자고 하면, 마치 호랑이와 같았다.


그 무서운 모습 속에서도 따뜻한 사랑이 숨겨져 있었고, 그 사랑은 언제나 나를 감싸주었다.


생각해 보면 주말이면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러 나가곤 했다. 쨍한 햇빛 아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버지는 낚싯대를 들고 새우를 꿰어 구멍 치기를 함께 했다.


갯지렁이를 사용해 위험한 것도 잊은 채 울퉁불퉁 오르락내리락 테트라포드를 오가며 그 순간을 함께 나누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의 아버지의 미소와 함께한 시간들은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낚시를 갈 시간이 나지 않지만, 그 따뜻한 기억들이 여전히 나를 행복하게 하고 살아가게 해 준다.


또한 주말이면 아버지와 함께 사우나에 가고 목욕을 하며 서로의 등을 밀어주던 시간들이 그리워진다.


그런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깊은 정을 나눴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는 쉽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직장에서는 최선을 집에서는 항상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셨다. 그 믿음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원동력이 되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아버지의 큰 품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다. 아버지의 사랑과 지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살아있다.


나 역시 아버지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주며 살아가고자 한다. 아버지의 사랑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 사랑은 세대를 넘어 계속 이어질 것이며, 나는 그 사랑을 가슴에 품고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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