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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보내기

흘려보낼 줄 알어야 한다

by 하룰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삶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채워가며 살아갑니다.

물처럼 늘 채워야 할 무엇인가가 존재합니다.

이 채움은 때로는 물리적이거나 감정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심리적인 공허를 메우려는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채워짐 속에서 만족을 찾고 행복을 기대하며 일상 속의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채우고, 또 채우고, 또다시 채우는 반복 속에서 종종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추구합니다.


더 많은 성취, 더 큰 행복, 더 많은 안정과 안전. 하지만 그 끝에 어떤 것이 있을지?


결국 이 모든 것을 잡고 가두려 하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불안과 고민에 시달리게 될 뿐입니다.

끊임없이 채우려는 욕망이 깊어질수록 그 공간은 점점 더 좁아지고 우리의 마음은 더 무겁고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흘려보낸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것을 떠나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 감정, 그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붙잡고 있던 걱정, 불안, 과거의 실패와 후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들을 흘려보내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흘려보내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 순간 비로소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계속 붙잡고 있으면 그것은 결국 우리를 얽매이게 합니다.

우리가 가둔 것들은 점차 우리를 가두는 감옥이 되고, 우리는 그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 흘려보내는 것은 그 감옥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무엇이든지 흘려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유로움은 단지 외부의 조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흘려보내는 과정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단순히 ‘놓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지금 여기서 존재하는 현실을 온전히 느끼고 만끽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지나간 시간, 지나친 욕망,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우리는 종종 현재를 놓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흘려보내는 연습을 할수록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의 삶에 대한 깊은 감사와 자각입니다.


이 흘려보내는 연습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많을지라도, 점차 우리가 흘려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그것이 우리의 삶 속에 내재된 습관이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불안과 걱정에 얽매이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흘려보내는 것이 결국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더 큰 자유와 성장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결국 성장의 본질은 무엇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흘려보내는 데 있습니다.

흘려보내며 우리는 더 가벼워지고, 더 넓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불안과 걱정이 아닌, 평온과 안정 속에서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흘려보낼까요? 그 답은 우리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가 한 걸음 물러서서, 흘려보내는 연습을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흘려보낼 줄 알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얽매이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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