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상들에 대한 생각(그럼에도 일보 전진)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짧지만 여러 회사를 지나왔다.
계약직이었던 적도 있었고,
대기업, 금융권, 서비스업 등 업무는 비슷했지만, 내가 소속된 업종은 다양했다.
첫 직장을 대기업에서 시작한지라,
대기업의 체계와 업무들이 일반적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직을 하면서, 그때는 '더 나은 자리로 가는 과정'이라고 믿었다.
계약직이라 어느 부분에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나은 보상이 이뤄질 것만 같았다.
계약만료로 퇴사한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냥 내 발로 퇴사를 했다.
당시 명함을 바꾸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눈을 조금만 낮추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안일했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자꾸만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의 선택과 행동은 반복되고 있었다.
너무나도 쉽게...
나쁜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첫 번째 멈춤은 ‘인간관계’였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나는 조금 어려운 듯했다.
어떻게 보면, 좋은 상사는 잘 만났으나,
시기 질투에 휩싸인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회사는 냉정한 "경쟁사회"이므로...
그렇게 나는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마주침과 해결대신 회피 아니면 도피가 편했던 것이다.
두 번째 멈춤은 ‘여기서 내가 뭘 배우는지 모르겠을 때’였고,
세 번째 멈춤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을 때’였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분석이 빠졌던 것 같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은
항상 퇴사 후에 드는 감정이었다.
조직에서 내가 가져가야 할 부분과, 포기해야 할 부분
환경에 순응하며 TAKE 하는 태도는 쉽게 가져지는 능력은 아니었다.
그렇게 조금씩 공백기가 생겨났고, 그 기간은 조금씩 길어지는 듯했다.
처음에는 "조금만 쉬자"라고 했지만, 시간이 쌓이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이 엄습했다.
그래서 결국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공무원 시험, 자격증, 반복된 패턴의 구직 활동.
하지만 명확한 목표와 몰입보다는
나도 모르게 ‘다시 실패할까 봐’ 스스로를 가두는 것 같았다.
생각이 많아진 그 순간,
이제는 확장이 아닌 집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을 늘리기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것들에 대한 실타래를 꿰는 것.
어쩌면 실패와 시도의 경험들이
전혀 쓸모없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사고의 방식을 한 번 바꿔보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올려,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자격증과 콘텐츠, 그리고 내가 살아온 경로 자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퍼스널 브랜딩"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기 위한 여정
이번에는 삶을 소비하지 않고, 쓸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보고 싶다.
그 시작을 지금 이 자리에서, 글로 남기려 한다.
혹시 당신도 멈춰 서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이 잠깐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멈춘다.
중요한 건, 그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느냐다.
무수히 들어왔던 그 말들...
나 역시 여전히 불안하지만, 이번엔 스스로를 믿어보기로 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려 한다. 이 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