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너무 길고도 짧게 느껴질 때, 내가 만든 작은 루틴들 이야기
백수도 건강은 챙깁니다.
일어나서 “좋은 아침”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웁니다.
이부자리를 정돈하고,욕실 거울로 구겨진 모습을 마주합니다.
가볍게 가글을 하고 물 한잔을 마십니다.
공복 유산균 하나는 꼭 챙겨 먹습니다.
멍한 상태로 서재 책상에 앉아,
졸기도 하고 스트레칭을 하며 정신을 깨어봅니다.
(가끔은 침대에 누워 모닝 영어를 듣습니다.
아무래도 자기계발 중독인 것 같습니다.)
늦잠을 자면 가장 아까운 시간,
아침에 집중력이 가장 좋습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영어공부등 나름의 쓸모 있는 지식을 위해 노력합니다.
백수다 보니,
지금 이게 맞나라는 생각은 베이스로 깔려져 있지만,
언젠가 어디서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봅니다.
어쨌든 언제 어디서나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으니깐...
이르면 11시, 늦어도 12시 나름의 브런치를 즐깁니다.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일상,
40대가 되고나서부터는 건강식을 추구합니다.
달걀같은 기본적인 단백질은 매일 챙기려고 하지만,
집에서 먹는 식사는 항상 라면의 자극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챙겨 일단 밖을 나갑니다.
자연적인 비타민 섭취, 계절과 공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일을 하든 하지 않던, 그렇게 카페인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분명 라떼파입니다.정확히는 소이라떼를 좋아합니다.
두유에 시럽한방울의 달달함이 저희 커피 취향입니다.
얼마전 갑상선 암 수술을 한 친구가
우유도 몸에 좋지 않다고 많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신경이 쓰여 서서히 아메리카노로 바뀌고 있는 듯 합니다.
카페인도 좀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은
살포시 “카페인 적게” 옵션을 선택합니다.
노트북을 켜고,
구독해 둔 경제신문을 읽기도 하고,
녹색창의 주요기사에 눈을 뺏깁니다.
그래도 가장 많이 클릭하는 곳은 구직사이트입니다.
비자발적 백수이니깐요...
어느 새 비슷해져버린 공고리스트
침제된 경기를 알리는 경제신문에
걱정이 마음 속 한 가득 자리를 잡습니다.
그럴 때는 바깥에 나가 생각의 전환을 위해 노력합니다.
다행이 제가 사는 동네는 초록 숲 길이 많아,
강을 따라 걸으면 만보는 거뜬히 걸을 수 있습니다.
곧 여름이 오면 땡볕에, 그리고 벌레들에 이런 소소한 일상을 즐기지 못할까봐
살짝 걱정이 됩니다.(네!!저는 조금 까딸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시간은,
다이어리를 끄적이는 겁니다.
(어쩌면 글을 쓰는 이유도 끄적이고 싶어서 인지도 모릅니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적어봅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될일들이 명확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인지라,
요즘은 자기 전에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보는 것이 고민입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잠 안 올 때 듣는 음약”을 켜 놓고
취침타이머 30분 예약을 걸어두고 겨우 잠이 듭니다.
그래서 자기 전 마그네슘을 먹는 일도 필수입니다.
“오늘도 수고했어”
스스로 꺼지지 않는 불씨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아무일도 없는 하루는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름의 백수의 일상 루틴을 가질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수익적활동이 미비할 뿐입니다.
모든 백수들의 일상을 응원합니다.
그 중에 제 삶도 포함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