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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향 Jul 06. 2021

한 권의 책 같은 사람

로맨스는 별책부록


오늘은 드라마 ost를 들으며, 글을 읽어보실까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FULL OST Romance is a Bonus Book / 로맨스는 별책부록 OST 모음 - YouTube

눈과 귀가 편안해지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혹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나요?

사실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티브이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드라마였죠.


책과 출판사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구미가 확 당겼어요. 경단녀 이야기와 출판사 사람들의 일, 사랑 등을 다양하게 풀어낸 스토리였는데, 보는 내내 명대사가 쏟아져내렸고, 마치 내가 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던 독특한 드라마였어요. 저는 가볍게 들여다보았지만 무겁게 빠져들었습니다.


여러 명대사 중에서도 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이곳에 한 번 풀어볼까 해요.

제가 느낀 마음과 여러분이 느낄 마음이 같은 것일지도 궁금합니다.

그럼,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로맨스는 별책부록 명대사 속으로

"제대로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야 여태까지 읽어온 것들이 사실 오독이었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다시 맨 앞장으로 돌아간다 해도 지금의 나는 처음 책을 펼쳤을 때의 나와 같아질 수 없음 또한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때는 읽히지 않던 것들이 읽힐 수 있다. 독서란 그런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책이라도 나에겐 어떠한 감흥도 주지 못하는 책일 수 있다. 우리는 저마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벅차게 하는, 몰두하게 하는 책을 찾아야 한다. 그 속에서 저마다의 길을 찾아 평생을 헤매야 한다. 당신이 고른 책 속에는 분명 당신만이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모험이 가득할 테니까."



"내가 책을 한 권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주 오래된 책  '차은호...라는 책' 참 좋은 책이라서 힘들 때, 기분 좋을 때, 쓸쓸할 때 언제든 꺼내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근데 요즘 그 책이 좀 이상해요. 분명  익숙한 책이 맞는데 자꾸자꾸 새로운 문장들이 보이는 거예요. 내가 놓친 문장들이 얼마나 많은지 완전히 새로 읽는 거 같아요."


"내 마음속에 간직한 문장과 당신의 문장이 만나는 순간. 짧은 순간 타인의 삶을 들여다볼 때가 있다. 무심코 연 마음의 책장 속 한 문장을 나룰 때, 그 한 문장으로 우리는 울고 웃고 서로에게서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렇게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많이 팔리진 않더라도 

세상에 내놓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 

상대적으로 적은 독자들이 읽더라도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책"




"내 오래된 책을 다시 펼친다. 

처음 읽었을 때도 좋았지만 두 번째 읽고, 

세 번째 읽었을 때 다시 밑줄을 긋는 그런 책. 

날마다 새로운 문장을 발견하는 그런 책. 

나의 가장 오래된 책"




"은호야,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난 믿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난 은호 너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싶구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나. 네가 힘들 때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었듯이 내가 은호 너라는 책을 만나 생의 막바지에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았듯이. 그러니 은호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거나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해도 좋은 책은 언젠가 꼭 누구에게나 읽는 법이니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따뜻해지는 거 아니겠나."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세상을 살아!


드라마 속 책과 관련된 명대사들을 펼쳐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로맨스'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묵직한 진동이 느껴졌나요?

저는 그랬답니다.

로맨스 장르에서 마땅히 느껴야 할 달달함은 뒷전이었고,

인생철학만 한가득 건져 올렸습니다. 

달달한 명대사도 많았는데, 어쩐지 그쪽으로는 영 구미가 당기질 않네요.

아무래도 멜로가 체질은 아닌가 봐요 ㅎㅎ


드라마로부터 들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저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권의 책 같은 사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


오늘부터 저는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어보려 합니다. 

내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며

그렇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보려 합니다.




* 이 글의 일부는 팀 라이트에서 운영하는 메일리(maily) '글 쓰는 마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글 쓰는 마음'은 매주 금요일, 글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무료로 말이죠! 

글 쓰는 마음을 소개드립니다. 오시는 링크!  / 한 권의 책 같은 사람 (maily.so)

메일리에 오시면 보물 같은 레터들이 한가득 쌓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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