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정원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이렇게 말했다.
“나의 역경은 축복이었습니다.”
덴마크가 낳은 세계 최고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성공하기 전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겪어야 했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외모 콤플렉스로 혼자 노는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엉망인 글쓰기 실력이었지만 자신의 인생을 바탕으로 동화를 썼고 크게 성공했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실연을 당해 가슴 아팠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어공주’
알코올 중독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가난한 환경과 학대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냥팔이 소녀’
친구 없이 혼자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못생겼다고 놀림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운 오리 새끼’
안데르센은 자신이 겪었던 역경의 시간은 오히려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나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훗날 안데르센처럼 멋지게 성공하여 축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러기에는 현실에 주어진 고난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질 것이다.
살아가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고난들이 있다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묘책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자. 방송, 인터넷, 책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고난을 딛고 마침내 성장한 성공 스토리는 흘러 넘 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비결은 쉽게 접할 수 없다. 수차례 고민하고, 반복하여 비결을 찾으려고 노력한 끝에 번뜩 동화 스토리가 떠올랐다. 묘책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난 극복과 관련하여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동화로 풀어보고자 한다.
생각의 정원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각의 정원에 꽃을 심었다.
열심히 꽃을 떠올리고, 정성으로 가꾸어도 꽃이 피지 않았다.
시들어가는 꽃들에게 주인이 물었다.
“너희는 왜 이렇게 시들어가니?”
그러자 장미가 말했다. “뾰족한 가시 때문에 꽃을 피우기가 겁이 나요.”
해바라기도 힘없이 말했다. “높이 쭉쭉 올라가야 하는데, 여긴 너무 좁아요.”
튤립도 거들었다. “저는 온도에 민감해요. 그래서 금방 시들어버렸죠.”
그때였다. 축 늘어진 꽃들 사이로 잔잔하게 피어난 안개꽃이 보였다.
주인이 물었다.
“모두들 시들어 가는데, 너는 아름답게 피어났구나. 비결이 무엇이니?”
그러자 안개꽃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저는 화려하지 않지만 나만의 은은한 멋이 있답니다. 이 은은한 멋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안개꽃은 자신만의 멋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다른 꽃들이 시들어갈 동안 혼자 꽃을 피운 비결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
시들어가는 꽃들 사이에서 안개꽃이 혼자 꽃을 피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꽃을 피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기보다
자기만의 은은한 멋을 뿜으며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화려한 성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나만의 작지만 은은한 멋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며
은은한 멋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지금 내 생각의 정원을 들여다보라.
온통 시들고 병든 꽃밭이라면
나만의 작지만 은은한 멋을 찾아 스스로 가꾸어보자
어느새 시들었던 꽃들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