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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향 Feb 14. 2023

내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

[강연소식] 그림책 큐레이션_까사미아 서래마을점


제목을 참 거창하게도 인생을 돌아본다고 적어보았는데요.

정말 그런 책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림책'으로 말이에요.


저는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이런저런 책 속을 여행하며 답을 얻고자 했습니다. 책 속에서 어느 정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고,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많은 책 중에서도 유독 읽기만 하면 마음에 턱턱 걸리는 책이 있더라고요. 어떤 날은 걸리다 못해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책을 보며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라며, 보고 또 보았던 책들. 그런 책들이 저에겐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이라고 하면, 

'피_식', '어린애들 보는 책', '겨우 그림책?' 이런 반응을 보이는 어른들도 있을 겁니다. 혹시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림책의 효과를 느낄 기회가 있습니다. 비웃기는커녕,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옴과 동시에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이야기를 쏟아내다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섞이면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어갈 수 있는 그런 경험 해보지 않으실래요? 이것이 그림책의 마법이고, 그림책이 부리는 마법은 아이가 아닌, 어른에게 통하는 것이거든요. 그 신기한 경험을 함께해보지 않으실래요?


그림책 테라피스트, 혹은 그림책 콘텐츠 기획자라는 저의 활동을 당신께 용기 내어 알려봅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유명한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아직은 활동이 미미한 탓에 인지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모집도 많이 이루어진 것 같진 않더라고요. 이 글을 올린다고 해도 당신을 만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적극적으로 알려보려 합니다. 비록 모기소리만 한 작은 외침이라도 이런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니까요.


제가 이렇듯 용기 내어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그림책 속 문장들이 당신의 마음에도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에게 오랫동안 그래 왔듯이 당신에게도 따뜻하고 다정한 시간을 만들어줄 거예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어른이'들의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드리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생 그림책으로 손꼽을 수 있는 몇몇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요. 그 속에 들어있던 가치 있는 물음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며, 또 함께 몇 글자 끄적여보며 우리의 생각을 공유하는 그런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놓을지도 몰라요. 기가 막힌 퍼포먼스로 청중을 압도시키거나 커다란 교훈을 투척하지는 못하더라도, 솔직하게 도란도란 수다를 나누었을 뿐인데 울컥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고, 묵은 감정을 씻어내기도 하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마치 동네 커피숍(동네 커피숍치고는 장소가 꽤 근사합니다)에서 편안하게 수다를 떨었을 뿐인데, 그 어떤 시간보다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말이에요. 제가 너무 말이 많았죠. 마지막 한 마디!


"저와 함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실 분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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