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꽃을피우리-물망초
바람이 분다. 바람이 멈춘다. 하늘을 본다. 나무를 본다. 바람이 잠잠할 뿐 없어지지 않는다. 바람은 잠시 만물에 깃들어 쉬고 있을 뿐이다. 지금 내 세계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그들은 일상을 살아간다. 이별이 온다. 지금 당장 오지 않을 뿐 누구에게나 이별이 온다. 가족도, 친구도, 당신 자신도 결국 세상과 이별을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당신은 매일 이별한다. 유년시절과 이별하고 청춘과 이별하고 어제와 이별한다. 어리석은 인간은 이별을 경험한 후에야 시간의 유한함을 깨닫고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목놓아 운다.
나를 잊지 말아요.
떠난 자는 기억되기를 원하고 남는 자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순간을 간절하게 그리워한다. 그리움은 점점 커진다.
단 한 번만 다시 당신을 볼 수 있다면
손을 잡아라. 만나야 하는 순간을 흩어버리지 마라. 어제와 달라진 빈 공백에 남겨져 홀로 느낄 고독감과 쓸쓸함을 떠올려보라. 일상으로 존재하는 지금이 그리움으로 바뀌기 전에 체온을 나눠라. 무심하게 보낸 오늘은 곧 손으로 잡을 수도 만질 수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움이 되기 전에 먹고 만지고 손을 잡아라. 바람을 기억하라. 언젠가 잠든 바람이 깨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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