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퍼스널 컬러는?

나의 외모에 대해 알아보기

8월에 태어난 알밤양 생일이 얼마 안 남았다. 근래 관심사가 화장과 외모로 업그레이드된 그녀가 원한 생일 선물은 무려 퍼스널 컬러 진단이다.

퍼스널컬러

웜톤, 쿨톤, 봄, 여름, 가을, 겨울... 대충 그 정도 들어보긴 했지만 마흔이 훌쩍 넘도록 진단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열세 살 여자아이가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싶다니 빨라도 너무 빠르다. 내가 미온적하니 본인이 검색해서 예약까지 완료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비는 7만 원. 퍼스널 골격 올인원 진단 85,000 / 2인은 118,000이었다. 막상 예약을 하고 입금을 하다 보니 내 피부와 어울리는 컬러를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함께 받아 볼까? 생각하다 말았는데 당일날 샵에 가서 아이 생일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퍼스널 컬러에 골격진단까지 해 주고 1+1으로 엄마인 나까지 골격 진단까지 세트로 싹 해 주신단다. 와! 이런 행운이!!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고 해서 샵 이름은 안 적겠다.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퍼스널 컬러와 골격 진단까지 해 보았는데 나는 쿨톤 피부였고 내가 즐겨 쓰는 오렌지핑크 립스틱은 웜톤이라 나한테 안 어울렸다는 사실이다. 

내 피부는 쿨톤에 WINNER DEEP
체형은 웨이브형

내가 와인색, 블랙, 네이비등이 어울리는 겨울여자였다고? 처음에 선생님도 SUMMER MUTE인 것 같다고 하셨다가 컬러 매칭하면서 겨울 컬러가 어울리는 걸 보고 완전 반전이라고 놀라워하셨다. 

파운데이션 22호/뉴트럴베이스 / 주얼리는 골드보다 실버가 어울리고 귀걸이는 작은 링이나 블링하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예쁘다. 진청보다는 연청, 중청이 어울린다. 

딸이 어느새 커서 함께 퍼스널 컬러 진단도 받고 객관적인 수치로 외면을 파악해 보니 즐겁고 신선했다.

나다움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것인데 앞으로 내면 뿐 아니라 외면도 관심을 좀 가지고 꾸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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