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한 번쯤은 좋아하는 만화를 따라그리고 끄적거린 기억이 있지 않나요?
이 만화를 읽는 여러분은 언제 만화를 처음 그렸는지 궁금한데요.
저는 5학년때까지는 줄창 공주 그림만 그리다가 6학년때 본격적으로
스토리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동네 만화방에서 거인만화방으로 만화세상에 풍덩풍덩 헤엄을 치던
자매의 만화사랑은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으로 진화합니다.
끄적끄적 연습장 한 권을 채우다보니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돌려 읽고
만화 그리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친해졌어요.
중딩이 되어서는 연습장에서 발전해 원고 종이와 잉크를 쓰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제도용 잉크를 몰라 수성용을 써서 다 번지고…ㅠ)
미야 고 1 때 언니와 각자의 친구들을 모아 만화동호회를 결성했어요.
동호회 이름은 가디록
만화 그리는 게 너무 재밌어서 새벽까지 그리고
잘그리는 친구들 틈에 자극도 팍팍 받았어요.
2주에 한 번씩 주말에 커피숍에서 회의와 편집을 하고
내 만화가 인쇄가 되어 책이 되어 나오는 뿌듯함을 알았죠.
또래문화의 즐거움을 듬뿍 누렸던 시간이었어요.
고딩때 어설프게 시작한 동호회 활동이 훗날 만화가가 되겠다며 서울 상경으로 이어졌으니
미야의 인생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밤토리 남매가 사춘기 중고딩을 지나고 있어요. 시상에~~
오랜만에 바스라질 것 같은 회지를 들쳐보니 격세지감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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