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용띠해를 맞아 용그림 전시회가 있다. 바쁘다는 핑계를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었다. 글도 써야하고, 명상 과정도 들어야하고, 커뮤너티에도 참여를 해야하고 바쁘다. 바쁜 이유를 대자면 이런 저런 이유가 많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왜 바쁜걸까. 시간 활용을 잘 못해서? 아니면 집중을 하지 못해서? 둘 다인 듯 하다. 할일에 대한 주제가 여러가지니 하나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르게 정신이 분산될 수 밖에 없다. 정신이 분산된다는 건 그 만큼 하나의 일에서 다른 일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겠다.
분산된 정신은 분산된 주제에 대한 결과이다. 주제가 다른 일들을 생각해 본다. 각각의 일들이 내가 정말 원해서 하는 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선행 되어야야겠다.
먼저, 나는 글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
그렇다. 글을 잘 쓰고 싶고, 글을 쓰는 것에 분명 재미를 느낀다. 글을 왜 잘 쓰고 싶을까?
글을 잘써서 나의 만족감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 욕구는 순수하게 직관에 의한 것일까?
그렇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순수하게 나를 표현하고 싶어서이다. 나는 나를 잘 표현하고 싶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는 나이니까. 그러니 글을 쓰는 건 좋은 것. 나는 잘 하고 있다.
두번째로 커뮤너티 활동을 계속 해야 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해야겠다. 함께 생각을 교류하고 취향을 함께 즐기는 것에는 즐거움과 감사함이 함께이다. 혼자 할 수 없거나, 힘든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커뮤너티이니…
문제는 커뮤너티의 수가 많다는 점. 기본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큰 조각으로 다섯 곳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파생된 소조직까지 한다면 그 수가 두배 이상인 듯 하다.
세번쩨로 어쩌다 수업
내가 어쩌다 수업을 들을 이유가 있을까? 우연인지 필연인지 듣게되는 수업이 요즘 나의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내가 이 곳에 관여하게 된 경유는 우연의 연속이라.. 스스로 구해서 얻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당황스러운 점이 있는데, 이 수업과 장소에 대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아직 유효하다. 지켜볼 일이고 이 시기를 잘 넘어가면 되는 것이니.
네번째로 그림
그림은 일단 그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기까지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시작하기 쉽지 않지만 정말 하면 즐거운 일이기는 하다. 과정에서 인내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 또한 시간을 투자하고 힘든 순간은 넘기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내 일(?)…
이건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