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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Nov 24. 2024

[100-21] 셀프 코칭 20. 나의 강점 테스트

자기 계발에 열심이고, 나에 대해 탐구하는 사람들은 “강점혁명”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다름 아닌 미국의 갤럽 프레스 출판사에서 나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라는 책에 관한 이야기예요. 책은 심리학 박사 도널드 클리프턴(1924-2003)이 개발, 창시한 34가지의 강점을 소개하고, 그 특징을 서술해 놓고 있습니다. 34가지 강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라고 해요. 각자의 강점과 재능을 알기 위해 갤럽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는 책에 있는 코드를 이용해서 하거나, 책을 구매하지 않고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서 선결제 후 할 수 있어요. 시간은 40여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해야 하므로, 조용한 곳에서 혼자 집중해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책에서는 강점을 테마라고도 하고 다음과 같은 34가지의 테마를 소개합니다. 


· 개발 Developer 

· 개별화 Individualization 

· 공감 Empathy 

· 공정성 Consistency 

· 긍정 Positivity

· 미래지향 Futuristic 

· 발상 Ideation 

· 배움 Learner

· 복구 Restorative

· 분석 Analytical 

· 사교성 Woo 

· 성취 Achiever

· 수집 Input 

· 승부 Competition 

· 신념 Belief 

· 심사숙고 Deliberative 

· 연결성 Connectedness 

· 자기 확신 Self-Assurance 

· 적응 Adaptability 

· 전략 Strategic 

· 절친 Relator 

· 정리 Arranger 

· 존재감 Significance 

· 주도력 Command 

· 지적사고 Intellection 

· 집중 Focus 

· 책임 Responsibility 

· 체계 Discipline 

· 최상화 Maximizer 

·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 포용 Includer 

· 행동 Activator

· 화합 Harmony 

· 회고 Context 


검사를 하면, 이 34가의 테마가 내가 평소에 집중하는 곳을 순서대로 알려주게 됩니다. 그중 탑 5만 잘 알고 있어도 자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나의 경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최상화 Maximizer 

2. 발상 Ideation 

3. 미래지향 Futuristic

4. 승부 Competition 

5. 포용 Includer 


다섯 가지 강점 결과가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점도 있었고 의외인 점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최상화가 나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가장 먼저 나왔다는 것이 의외였고, 승부가 있다는 것 또한 의외였습니다. 나는 평소에 타인과 승부를 겨루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재미있는 결과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테마=재능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테스트 결과를 아는 것 만으로 끝나기보다는 코칭을 통해 좀 더 자세히 강점을 분석해 보는 것이 좋아요. 그룹 코칭을 추천합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강점을 알 수 있고 서로 알아가고 보완해 줄 수 있으니까요.


코칭을 통해 나는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감정의 근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섯 가지 모두 영향을 주었지만 특히 ‘포용’ 테마를 듣고 스스로를 괴롭혔던 나의 재능?을 놓아 보기로 했습니다. 나에게 관대해 지기로 한 것이죠. 나는 어릴 적부터 공동체에서 누군가가 소외되는 걸 참지 못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도 힘센 친구들이 약한 친구를 조롱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힘들었죠. 그래서 힘도 없으면서 내가 나서서 막아내곤 했는데, 이유가 포용 때문이라는 걸 알고 나니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누군가 그룹에서 소외된다는 느낌이 들면 어떻게 해서든 그룹 안으로 포함시키려 애썼어요. 


테스트 결과를 통해 이런 나를 놓아주고, 나를 이해하고, 관대해지기 시작했어요. 몇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고 온몸에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었죠. 나를 토닥여주고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었어요. 나는 제일 소중한 존재잖아요. 나를 격려하고 안아주니 따듯한 사랑이 넘쳐나는 내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덩달아 온 세상이 온기 가득한 하트로 넘쳐 나더군요. 내가 나를 알고, 나를 안아주는 것이 세상을 사랑하는 근원임을 알게 되었어요. 당신도 그러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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