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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Dec 06. 2024

[100-33] 셀프 코칭 32. 에너지 관리

요즘 당신의 삶과 에너지는 어떠한가요? 디지털이 발달하니 온라인까지 삶의 영역이 확장됐습니다. SNS에서 그룹 단톡방에서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하기가 너무도 쉬워졌어요. 그러니 어찌 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과 삶의 영역이 합쳐진 셈이죠. 더 넓어진 것이죠. 더 많은 관계가 생겨나고, 더불어 더 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주의력과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렇거든요. 멀티가 안 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죠. 왜 학교 다닐 때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학교를 벗어난 삶도 같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살다 보니 멀티는 내 것이 아니더라구요. 하나에 집중해도 모자라요. 워낙 능력이 출중한 사람도 많고, 에너지가 넘쳐나는 사람도 많고요.

제가 에너지를 잘 써야 함을 깨달은 건 3년 정도 전이었던 같아요. 잠자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어찌 됐는 새벽에 일어나서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방법을 찾았었죠. 늦게 자도 새벽에 일어나야 했던 거죠. 새벽에 일어나는 건 의지로 되는 일인 줄 알았어요.

인간은 에너지를 생성해서 쓸 수 있는 한계가 있잖아요. 물론 어떤 상황에서 초인적 능력이 나오기는 하죠. 그런 급박한 상황을 매일 의지로 낼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당연히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며칠은 되었어요. 그리고는 알았죠. 전날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나도 피곤하지 않다는 걸... SNS 단톡방에서 구성원들과 새벽기상을 함께 하며 좋은 아침을 외쳤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남들과 같아지려는 내가 조금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어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그룹활동을 경험하는 건 좋았죠. 처음에는 그랬어요. 시간이 지나 단톡방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 , 세 개, 네 개 그 이상으로 생기며 버거움을 느꼈어요. 더 이상 어떤 그룹에서도 온전히 나의 에너지를 쓸 수 없게 되는 것이었죠. 멀티가 불가능한 것이었죠. 에너지를 분산하니, 정신이 분산되었어요. 한 동안 그 상태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죠. SNS 단톡방을 정리하거나, 당분간 메시지를 보지 않기로요.

사람들과의 관계는 너무 좋지만 나의 에너지가 고갈될 정도로 힘들다면 멈춰야겠습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없다면 그때가 바로 적기인 듯합니다. 에너지 관리하는 법 중 가장 기본적인 법 중 하나로 정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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