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7] 셀프 코칭 96. 중용의 삶

by 벨플러 Miyoung

4년 간 “마음공부”를 하다 2년 전에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중용의 삶이다. 중도의 삶, 밸런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삶, 흑백논리가 아닌 삶, 집착이 없는 삶,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는 삶, 정답이 없는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우리는 정답을 찾고 싶어 한다. 수학문제처럼 1+1=2라는 정답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수학 문제와 답도 인간이 만들어 낸 공식이다. 이런 공식이 없어도 인간은 살아간다. 사회제도 속에 살아가야 하므로 공식이 중요해진 것뿐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삶에서 벗어나자. 다른 사람이 성공한 것 같아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가 알려주는 성공법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적용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안다. 그가 우리 앞에 서서 자신의 성공담을 이야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충실히 살았는지.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자신 있게 경험을 풀어내기 힘들지 않을까. 그들은 자신처럼 되지 말라며 지름길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일까? 알려주는 사람은 진심일 것이다. 그런데 그 지름길이 나에게도 해당할까?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지름길은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자신의 시간을 거친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일확천금 같은 방법은 없다. 나만의 시간이 필수 조건이다. 그럼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다. 몇 개월이 걸릴 수도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얼마나 충실이 사용했냐는 것이다.


충실히 시간을 사용하는 자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인생은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잘 생각해 보면 방향은 있어도 구체적으로 계획한 방법대신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걸 운이라고도 말한다. 운은 원하는 방향이 내재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 좋은 삶을 꿈꾸던 사람이 어느 날 눈떠보니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나쁜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 좋은 삶은 어찌하다 보니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운이라고 한다. 운은 나도 모르게 찾아온다. 의도적으로 잘 잡을 수도, 의도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올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운은 결과적인 말이고, 결국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지옥이라 생각했던 순간이 결국 운이었을 수도 있다. 지나고 보니, 그렇게 보인다. 구겨지고 힘들었던 현실이 갑자기 편해질 때도 있다. 순간적으로 찾아온 행복이 큰 행운처럼 보일 때가 있다.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이런 감사한 순간이 운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성공담이 궁금해서 이 사람, 저 사람의 경우를 찾아들었다. 언어의 한계를 알게 되었다. 말로 표현되지 않은 시간과 경험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었다. 그때 중용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람들은 세상에 없다. 모두 자신만의 시간을 채웠고 그래서 얻은 결과가 겉으로 드러날 뿐이다. 그러니 극단적인 솔수션을 찾고 있다면 그런 생각을 버리는 게 좋다. 대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더 전략적으로 충실히 채워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게 좋다. 중도의 삶이란 그러하다고 본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는 법. 외부에서 세차게 나를 흔들어도 고요해질 수 있는 내공. 외부를 관망할 수 있는 힘. 그런 나로 살아가는 사람이야 말로 중용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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