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이상형인 그가 다가왔다.

설렘 한도초과.

by miyouvely

친구의 학교선배들과 술자리 합석 요청으로 그를 처음 보게 됐다.

180cm 넘는 큰 키에 남자답게 생긴 외모 적당한 체격 누구나 호감 가질만한 사람이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인기 많은 선배 비주얼로 심장이 비상을 외치며 설렘 한도초과.

차가운 그의 표정에 말도 걸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연락처 교환만 하고 잊혀갔다.





그렇게 2,3년이 흘렀다.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던 어느 날 연락처를 지우다 우연히 낯설지 않은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연락이나 해볼까, 기억은 하려나 고민하다 한번 해보고 아니면 말고 연락을 하니,

반갑게 받아줘서 상상 속 차가웠던 그의 모습과 상반돼서 순간 혼란스러웠다.

시간 되면 다음 주 서울 오는 일정이 있어서 보자는 제안에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잘 찍는다고 들었다며 사진요청으로 시간 약속을 정했다.



그 사진은 전 남자 친구에게 후회를 심어주기 위한 카톡 프로필용이었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 때문에 떠난

너 때문에 울지 않을래

더 멋진 남잘 만나 꼭 보여줄게


♪ 에일리 , 보여줄게 中


연인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전개

몇 번의 만남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똥차 가고 벤츠오다더니 맞나 봐.

사람은 새로운 사람으로 잊는다더니

이별로 마음 고생한 게 씻겨 내려갔다.


외모도 이상형에 부합했지만, 이성문제로 힘들어했던 연애를 듣고는

회식은 무조건 1차만 가고, 내게만 다정한 모습으로 신뢰를 주는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을 정도라 불안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했다.

주말 데이트를 하고 평소처럼 헤어졌다.



다음날부터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핸드폰이 고장 났나?

그러면 빌려서라도 연락했을 텐데.

걱정이 불안으로 눈덩이처럼 부풀어졌다.


연락은 점심이 지나서도 오지 않았다.

그는 증발해 버렸다.



다음 화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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