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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익숙한 기분은 뭘까.
작년에도 신청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발견하고 지원해야지 하고 숨 돌려보니 마감이 지났다는 걸 알게 됐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털오라기 같은 희망으로 지원해도 모자를 판국에 시도조차 못하다니 속이 탔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그리 다짐을 했지만 나란 사람은 참 한결같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올해 고쳐야 할 행동으로 오늘 글로 박제하려 한다. 업무시간을 제외하고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즉시 행동에 옮기겠다고 말이다. 급한 용무를 제외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원하는 결과를 맞이할 때까지 도전하기로. 데자뷔는 더 이상 후회가 아닌 행복의 반복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