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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youvely Jan 21. 2022

못다핀 반항심인가

P.15

살면서 반항이란 걸 해본 적도 상상할 일도 없었다. 회사를 다니고 권태가 찾아온 것인지 11년 차인 내게 반항심이 일렁인다. 후배들이 곡소리를 내며 못하겠다고 아우성이고 회사에서는 야근을 시켜줄 테니 하라는 반강제 표를 던졌다. 도저히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기에 다 같이 칼퇴로 반항심을 표출했다. 결국 피를 보게 된 쪽은 직원들뿐이고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야근을 누군가는 해야 하니 오래간만에 선배노릇을 위해 신청 버튼을 누르고 후배들을 보냈다. 이왕 하는 거 기분 좋게 해야지 하고 선곡한 곡이 탁월했다. GOD '촛불 하나인데 너무 명곡이다.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을 잡을 줄게.! 예 이예!  가사가 지금 나를 위한 것인가 할 정도로 역시 하늘색 풍선이지라며 외롭지 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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