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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우연히 중고폰 판매가 가능한 기계를 발견하고 다음에 집에 굴러다니는 핸드폰 가져와야지 생각했다. 리셋도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 버튼을 누르고 순서대로 진행하고 있었다. 앱을 설치하라고 하는데 구글 계정 로그인을 하라고 하는데 마이너스의 손인지 구글 계정에 있는 사진을 통째로 날려먹은 이력이 있는 사람으로 거부감이 밀려왔다. 설상가상 배터리가 30%가 있었는데 왜 5% 알람이 뜨는 건지. 끼니를 챙겨 먹을 겸 식당에서 충전 후 2차 도전에서 성공했다. 과연 얼마가 지급될 것인가 만원은 나오겠지 내심 기대를 품고 있었다. 스크린에 나타난 금액은 '천 원' 판매하시겠습니까 화면이 아닌가. 땅 파도 벌 수 없는 돈이니 천 원을 송금받았다. 다음 시도할 핸드폰은 얼마일지 다른 의미로 기대가 된다. 2천 원은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