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정기간행물 5

by miyouvely

여간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다. 길게 자란 머리는 잘라야 하고, 껴입은 옷을 하나씩 벗겨내야 샤워시킬 수 있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한 명씩 씻겨야 하는 경우에는 내기를 통해 하나의 놀이로 승화시킨다. 좋다, 싫다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 녀석이라 알 순 없지만 끝내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온다. 입었던 옷은 재활용이 되지 않아 한아름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자른 머리는 햇빛을 쐐게 놔두고 샤워를 마친 녀석들은 타임캡슐에 담아 입김이 나오는 곳으로 보낸다. 마약이라는 단어가 붙여지고 나서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쌀밥에 옥수수 몇 개 넣었을 뿐인데 씹는 재미가 더해진다. 수염을 버린 적이 많아 뜨끔했지만 차로 마실 수 있다. 자연은 아낌없이 나눠주는 선물 같은 존재다.




분리수거를 하러 갔다가 고맙다는 표현을 쓰레기 양으로 대신하는 모습을 보고 숙연해졌다.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선택하지 않기, 물티슈 사용 줄이기, 메일함 비우기,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사용량 줄이기 작고 사소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비워야하는 빈도수가 확연히 줄었다. 이런다고 바뀔까란 생각보다 나부터 줄여보자라는 마음으로 실천해보면 어떨까.


옥수수 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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