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별을 겪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할까? 사랑은 어떻게 표현될까?
전 남자친구는 내가 발을 동동 구르면 "내가 00이 얼마나 사랑하는데~" 하면서 씨익 웃곤 했다
저렇게 말하니까 당연히 나를 좋아하겠지 사랑하지 당연하지 저렇게 사랑한다고 하는데
라고 순진한 생각을 했다
나를 사랑한다고 한 그는 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오늘은 힘들다고 그런 요구는 부담된다고 했었다
나중에 상황을 복기해 보면서 느꼈다
사랑이라는 건 어떻게 표현되는가, 어떤 방식으로 스며 나오는가
나는 사랑을 어떨 때 느끼는가
상대가 나를 발견했을 때 확 밝아지는 눈빛을 보고
내가 장어를 먹지 못하고 산딸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줄 때
바쁜 시간 짬을 내서 커피를 마시러 오다가 너무 급한 나머지 넘어졌을 때
눈이 마주쳤을 때 상대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할 때
나는 사랑을 그렇게 감각한다
사실 그 남자는 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알면서도 매번 속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