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의 적응법
멕시코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
특히 내향인으로서 국민 대다수가 MBTI에 I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나라인 멕시코에 섞여 들고 생활하는 법도 많이 배웠달까
초반에는 그들의 문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일부러 내 안의 에너지를 닥닥 긁어모아 파티에도 참석하고 밖에 자주 나가기도 했지만 얼마 못 가 이렇게 가다간 출근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 에너지에 맞게 생활하기를 시작했다.
어째보면 회사생활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회사 외의 생활이 안정적이어야 본업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으니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나만의 생활 루틴이 생겼는데 나는 내향인인 데다가 체력도 좋지 않아 퇴근하면 무조건 밥 먹고 휴식, 주말에는 장보고 홈트 및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나에게 힐링은 집에서 넷플릭스나 소설을 읽는 거다 보니 밖에 나갈 일이 정말 잘 없었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집의 퀄리티가 정말 중요했는데 월세가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집과 계약을 하려 했다.
또한 집안에 오래 있다 보니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계절별로 소품을 바꾼다거나 디퓨저를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맞게 바꾸는 등 집안의 세부적인 부분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이러한 부분에 집중하며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초반에는 회사에서의 스트레스가 퇴근 후에도 이어져 정신적으로 정말 괴로웠는데 이후에 점점 나에게 집중을 하며 집안과 집 밖의 사건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이제는 제법 외적인 스트레스는 집에 들어오는 순간 차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분리가 되다 보니 회사에서는 현지인들과의 대화도 힘들지 않고 가끔 주말에 만나 노는 것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