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축하 문화

직 간접 경험담

by 미소나

1. 생일

멕시코에서는 회사에서 생일인 사람이 케이크를 사 오면 다 같이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준 후 케이크를 나눠 먹는데 작은 회사의 경우 거의 모든 사원들이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축하해 주고 한 명 한 명 생일자를 안아주며 축하의 말을 전한다. 회사에서 이런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고 더 신기했던 것은 생일 축하노래가 한국과 다르다는 것인데 멕시코사람들에게는 이 노래가 생일 축하노래라고 한다.


LAS MAÑANITAS

https://www.youtube.com/watch?v=5ar42kauTd8

구약성경의 이스라엘 왕인 다윗이 불렀던 노래라고 비유하며 생일을 축하해 준다.

즉 다윗왕처럼 귀하게 축복받은 사람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사의 일부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Estas son las mañanitas que cantaba el Rey David
이건 다윗왕이 부르던 아침 노래야,


Hoy por ser día de tu santo te las cantamos a ti.

오늘은 네 이름날(생일)이니까 너에게 불러줄게.


Despierta, mi bien, despierta,

일어나, 내 사랑, 일어나,

mira que ya amaneció,

벌써 새벽이 밝았어,

ya los pajarillos cantan,

새들이 노래하고,

la luna ya se metió.

달님은 이미 숨었단다.


2.Quinceañera(성인식)

15살을 맞이한 여자아이에게 해당되며 남자아이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한다.

멕시코의 경우 15살을 성인으로 가는 첫 번째 순간으로 여겨 성인식을 크게 열어 축하하며 주인공인 여자아이는 본인이 선택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혹은 어머니가 골라준) Chambelán(챔 벨란)과 함께 춤을 춘다.


보통 교회 혹은 대여한 이벤트 홀에서 성인식을 하며 1. 리셉션 → 2. 만찬 → 3. 아빠와 춤 → 4. 메인 챔 벨란과 춤 → 5. 모던 댄스 순서로 진행된다고 한다.


아버지와 춤을 추며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고 보통 아래의 음악에 맞춰 아버지와 춤을 춘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XhyOuRwUx8


그리고 메인 챔 벨란과 왈츠를 추고 후에는 좀 더 모던한 춤을 춘다고 한다.

여기서 챔 벨란은 15번째 생일을 맞는 소녀의 남자 파트너를 말하는데 보통 퀸세아녜라가 아버지와 첫 춤을 춘 후 메인 챔 벨란과 왈츠를 추고 경우에 따라서 챔 벨란 여러 명(chambelanes de honor)이 같이 도와주기도 한다.


3. 어머니의 날(Día de las Madres)

한국의 어버이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매년 5월 10일이며 꽃과 선물 케이크를 어머니에게 주며 감사함을 전하고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집에서 파티처럼 크게 식사를 한다.

회사에서도 어머니에게 꽃과 같은 작은 선물을 주고 점심시간에 마리아치를 불러 댄스타임을 갖기도 한다. 직장에 따라 오전 반차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멕시코에선 워낙 중요한 날이다 보니 몇 주 전부터 가전제품 할인을 파격적으로 하며 전단지나 인터넷에 광고가 많이 뜨기도 한다. 레스토랑의 경우 예약경쟁이 치열해 방심하면 예약에 실패할 수도 있다.


사실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에 아버지의 날도 있는데 체감상 평일과 다를 바가 없다. 아무래도 멕시코에선 어머니의 중요성이 아버지에 비해 크다 보니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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