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산‘책‘] 라틴어 수업을 읽는 도중의 단상
‘공부는 어디에서, 무엇에서부터 시작하는가?’
뭔가를 배우기 시작하는 데는 그리 거창한 이유가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있어 보이려고, 젠체하려고 시작하면 좀 어떻습니까? 수많은 위대한 일의 최초 동기는 작은 데서 시작합니다.
- 한동일 <라틴어 수업> -
누군가가 나에게 독서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거창한 말보다는 ‘있어 보이려고’ 또는 ‘재밌잖아’라고 대답했었다. 그간의 경험상 위대한 시작일수록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다. 매일 위대하게만 살 수 없기에, 오히려 사소하게 시작했기에 ‘독서’를 지속하는 것이 덜 힘들었다.
진짜 위대한 것은, 사소하게 시작한 도전을 지속하는 일이다. 있어 보이려는 시도를 매일 하다 보면, 정말 있어 보이게 되는 마법이랄까.
어떤 도전에 대한 동기가 어떻건 간에, 위대한 일의 최초 동기는 비록 평범할지라도 평범한 날들이 쌓이면 멋진 일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나머지 절반은 “지속력”으로
채워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