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를 마무리 하면서

브런치에 대한 소감

by 김김이

브런치에 연재를 시작한지 벌써 한 학기가 다 흘러간다. (사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은 아니나 여튼)

나는 브런치에 한번 떨어진 적이 있다. 이 때 예시로 썼던 글은

'그들이 한 집에서 살면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글로벌 시대에 5인가족의 에피소드에 대한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준소설, 팩션이다.

이 5인가족은 우리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팩션을 쓰면서 가족간의 소통을 하고 속마음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신청을 했었다.

블로그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결과는 떨어졌다는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은 주제였는데 떨어져서 아쉬웠다. 언젠가 브런치가 아닌 어딘가에서 연재를 해 볼 생각이다.)




브런치에 떨어지고 나서 굉장한 스트레스였다.

과연 브러치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런 고민 결과 내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블로그에 주로 포스팅을 하는 내용과 브런치에 신청을 한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였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브런치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영상 리뷰'라는 주제로 정해 작가신청을 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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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합격한 이후부터 '다양한 장르의 영상 리뷰'라는 컨셉으로 블로그에 일차적으로 글을 올리고 좀 더 가공하여 2차적으로 브런치에 올리는 식으로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영화 관련 리뷰는 브런치에 많기 때문에 나는 다양한 장르와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영화의 경우 흔하지 않은 독립영화를 자주 다룬다.

또한 영화에 대한 해석글 등은 이미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 이후의 철저한 내 생각과 감정을 주로 해서 리뷰를 썼다.

아직 내 글이 공유가 된 적은 없지만 라이킷의 수는 독립영화 '미드나잇 썬'과 '졸업여행'이 3개씩으로 가장 많다. 사실 나는 전체 리뷰 중에 미드나잇 썬을 가장 의미를 담아 썼다. 일단 미드나잇 썬을 본 것이 계획된 것이 아니라 우연에 의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특별하게 썼다고 여기지 않은 '졸업여행'의 라이킷이 많아 흥미로웠다.

이 라이킷과 조회수가 한번 신경이 쓰이면 계속 신경 쓰이기 때문에 거의 하루에 3번 씩은 브런치에 들어가 통계나 알림을 확인해 봤던 것 같다. 하루에 가장 많은 조회수는 180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은 누적 조회수가 1630정도 되는데 이것도 빨리 늘어서 2000이 넘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영상을 다뤄보고 싶었는데 이번 학기에 그렇게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못봐서 아쉽다. 특히 드라마는 단편드라마가 아닌 이상 장편이라서 리뷰를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이 아쉽다.


처음에는 철저하게 글 위주의 리뷰만 썼었다. 그런데 브런치에서 다른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니 사진이 많거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으면 읽기 더 용이하기에 점점 사진을 추가한다거나 줄거리를 쓰는 등으로 조금씩 변화시켰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변화로 좀 더 수월하게 내 글을 읽었다면 좋겠다.





영화를 리뷰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흔한 활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영화 리뷰는 한 사회의 문화가 담긴 텍스트를 분석하고 느낀 날 것의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독립영화들을 리뷰하면서 어쩌면 대중들에게 소외되어 있을 수도 있는 독립영화를 알리고 싶었다. 이러한 나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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