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월플라워

by 김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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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플라워-

*감독 : 스티브 크보스키

*장르 : 드라마

*2017.03.02.목

*네이버




나름 아끼고 아끼던 영화


드디어 보게 되었다.






극복을 위한 몸부림



보는 중간중간 울컥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들은 왜 미스피츠일까




찰리는 이모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지낸다.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학교 내의 미스피츠인 찰리


하지만 찰리가 그저 무력하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문학 시간에 그만의 자질을 발휘하기도 한다.

물론 조용하게



친구를 만드는데 어색하고 서툰 찰리는 찰리에게는 마치 찬란한 빛과 같은 샘과 패트릭과 가까워진다.

그로서는 굉장한 노력을 한 것이다.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패트릭과 샘


찰리는 패트릭과 샘을 통해 이전에는 겪지 못한 우정과 짝사랑 등을 경험하게 된다.


남의 시선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그들은 사실은 내면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사실은 그 둘 역시 미스피츠다.

아니, 미스피츠로 여겨진다.


사회에서는 조금이라도 튀는 사람들을 미스피츠로 단정짓는다.

패트릭과 샘 역시 그저 남의 시선에는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나?

많은 사람들이 규정에 맞도록 살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우리 자신도 미스피츠로 낙인 찍히지 않으려 끊임없이 그 틀에 자신을 넣으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 역시 노력하는 미스피츠 아닐가?



사실 미스피츠가 아닌 사람은 없다.

우리는 왜 미스피츠인가?


그 전에 왜 그랬어야만 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 나름의 극복을 위한,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였을까?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친다.






샘은 찰리에게 말한다.


나 없이 남만을 생각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그 말에 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랑에서조차 미스피츠인 내가, 아니 모든 사람들이 자존감을, 본인 자신을 지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하고 어려운 일인가.






원작 도서를 읽은 사람들은 영화가 부족하다고 한다.

비록 책에 비해서 연결이 조금 끊기는 것이 느껴졌지만 나에게는 영화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무한하다라는 마지막 씬을 보고 정말 뭐랄까, 뭉클하고, 벅차올랐다.

너무 좋아서 뒷 부분만 다시 돌려봤을 정도로



로건레먼도 좋았고, 에즈라 밀러도 좋았고 엠마왓슨도 좋았다.


이런 영화를 보면 항상 뭐든지 치열하지 못하고 포기하려는 생각을 먼저 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이런 반성이 한순간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한하고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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